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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다녀온 썰 푼다 (좀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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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끈한나이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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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다낭 가라오케 어디갈지 고민하는 놈들 이거 보셈 나도 처음엔 어디가 좋은지 1도 모르고 그냥 후기만 백번 읽다가 머리만 아파서 결국 일행 형이 추천한 에덴으로 정했음 솔직히 반신반의했는데 결과부터 말하면 잘 골랐음

일단 그날 다낭 날씨가 진짜 미친듯이 더웠음 낮에 미케비치 쪽 돌아다니다가 셔츠 등판이 다 젖어가지고 호텔 들어가서 한번 씻고 나왔는데도 십분 만에 또 땀 줄줄 흘렀음 이게 사람이 사는 기후인가 싶었음 한국 한여름은 양반이었구나 깨달았음 ㅋㅋㅋ 편의점 들어가서 생수 두통을 그자리에서 다 비웠음

저녁에 일행 넷이 모여서 환전부터 하러 갔는데 내가 환율 계산을 잘못해가지고 처음엔 한참 적게 바꿨음 동전 단위가 백만 천만 막 이래서 머리가 핑 돌았음 결국 나중에 한번 더 바꾸러 갔고 일행들이 형 그러다 베트남 정착하겠다고 놀려댔음 억울했지만 할 말이 없었음 그 와중에 환전소 직원분이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하면서 웃어줘서 그 덕에 기분은 좀 풀렸음

그랩 불러서 가는데 우리 일행 중에 길치 한 명이 주소를 잘못 찍어서 엉뚱한 데서 내릴 뻔했음 기사님은 분명 맞게 가고 있는데 그 형이 자꾸 여기 아닌 거 같다고 손짓발짓으로 우겨가지고 차 안에서 한바탕 했음 기사님이 백미러로 우리 쳐다보는 표정이 묘했음 결국 원래 가려던 데가 맞았고 그 형은 그뒤로 입 꾹 다물었음 ㅋㅋ

도착해서 문 열고 들어가니까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그냥 천국이었음 진짜 바깥 더위에 다 녹아있다가 그 바람 맞으니까 영혼이 돌아오는 느낌이었음 룸으로 안내받았는데 우리 인원 대비 적당한 사이즈로 잡아줘서 비좁지도 않고 휑하지도 않았음 소파도 푹신해서 자리잡고 앉으니 살 거 같았음

세트 시키고 술은 양주로 한병 가고 맥주는 사이사이 추가했음 아까 환전 삽질한 게 마음에 걸려서 돈 모자랄까봐 계속 머리속으로 계산하면서 마셨는데 알고보니 처음 부른 값에서 한푼도 안 붙어서 괜히 혼자 쫄았던 거였음 안주도 푸짐하게 나와서 술이랑 잘 맞았음

노래는 한국 신곡부터 옛날 노래까지 다 있어서 일행이랑 번갈아가면서 불렀음 술 좀 들어가니까 다들 가수 빙의해가지고 목 터져라 불렀고 그 길치 형이 갑자기 발라드 부르는데 음정 다 나가서 다 같이 웃겨 죽는 줄 알았음 옆 룸까지 우리 소리 들렸을까 좀 부끄러웠음 중간에 일행 한명이 한국 노래 부르다가 가사 까먹고 음만 흥얼대는데 그게 또 웃겨서 한참 굴렀음

마무리할 때 정산도 처음 말한 그대로였고 나올 때 다낭 밤공기 맞으면서 강가까지 좀 걸었음 낮엔 그렇게 사람 잡던 더위가 밤엔 또 선선해서 기분 묘하게 좋았음 형들 다낭 와서 에덴 고민중이면 환전이나 넉넉히 하고 길치 형은 두고 그냥 가셈 후회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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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VN나이트스타님의 댓글

  • VN나이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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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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