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라스베가스 KTV 원정기 (여행 3일차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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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운늑대7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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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푸꾸옥 라스베가스 KTV 얘기 한 번 풀어봄 여행 3일차였는데 낮에 케이블카 타고 안터이 섬 돌다가 햇빛에 완전 녹아서 숙소 에어컨 아래 한참 뻗어있다가 저녁에 겨우 살아났음 일행 셋이서 어디 갈지 한참 고민하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멤버 하나가 여기 어떠냐고 던진 게 시작이었음 이름부터 라스베가스라 일단 ㄱㄱ 했음 ㅋㅋ
그랩 부르고 이동했는데 기사가 근처 다른 골목에 내려줬음 구글맵 켜서 걷는데 한 3~4분 만에 땀이 줄줄 흘러내림 푸꾸옥 야간이 이렇게 습한 건 직접 경험해봐야 앎 (낮보다는 낫다는데 낫다는 게 별 의미가 없음 이게 그냥 더워서 죽겠는 수준이라) 겨우 건물 찾고 입구 들어가는 순간 에어컨 냉기가 치고 올라오는데 셋이 동시에 아~ 탄성이 나왔음 ㄹㅇ 그만큼 밖이 ㅈㄴ 더웠다는 얘기
규모가 생각보다 있음 로컬 KTV라고 들어서 소박할 줄 알았는데 안이 제법 넓고 층이 여러 개로 나뉘어 있음 안내 직원이 한국어 기초 정도는 해서 핵심 내용은 다 통했음 완벽하진 않지만 포인트는 잡힘 룸 사이즈 선택 가능했는데 셋이라서 중간 룸으로 잡음 들어가니까 조명이 화려하게 설정돼 있고 음향도 꽤 빵빵함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음
라인업 볼 때 분위기가 나름 화기애애했음 관광지 특성인지 다들 여유있는 분위기라 처음 보는 손님끼리도 서로 어색하지 않았음 일행 중 한 명이 고르다가 두 번이나 바꿨는데 직원이 쿨하게 처리해줌 옆에서 보면서 저 인간 또 저러네 싶었는데 본인은 신중한 거라고 함 ㄷㄷ 결과적으로 셋 다 각자 방식대로 선택 완료
위스키 한 병에 안주 기본 세트로 시작했는데 안주는 과자+과일 조합이라 화려하진 않음 가라오케 안주에 환상 갖지 말라는 업계 불문율이 여기도 적용됨 ㅋㅋ 노래는 한국 곡이 생각보다 많았음 완전 최신 몇 개는 빠졌지만 2000~2010년대 히트곡은 대부분 있었음 일행 하나가 베트남 노래 신청했는데 아가씨들이 흥얼거리면서 따라 부르는 거 보고 웃기면서도 정겨웠음 국경 초월 노래방이랄까 ㅋㅋㅋ
위스키가 중반에 바닥남 셋이서 마셨는데 분위기가 달아서 그런지 빨리 없어짐 (적게 마신 게 아니라는 변명) 추가 주문 권유가 들어왔는데 정중하게 거절했더니 쿨하게 넘어가줌 억지로 밀어붙이는 느낌이 없어서 편했음 이 부분이 은근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함
마무리하고 계산할 때 처음에 이야기한 금액이랑 딱 같았음 관광지라서 나올 때 뭔가 추가 청구할까봐 내심 긴장하고 있었는데 그냥 정확하게 처리됐음 영수증 받아서 항목 하나하나 확인하는 우리 모습이 좀 웃겼음 (여행자 특유의 의심병 ㅋㅋ) 직원이 자연스럽게 배웅해줘서 기분 좋게 나왔음
푸꾸옥 밤에 어디 갈지 모르겠는 분들한테 입문용으로 괜찮은 선택이라 봄 압도적인 무언가는 아닌데 편하게 즐기기에 딱 맞는 곳이라는 인상 일행 셋 다 만족하고 나와서 숙소까지 이것저것 이야기 엄청 나눴음 이름값 한다고 해야 하나 라스베가스가 맞긴 맞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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