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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첫날 여기서 한판 풀고 시작한 후기 ㅋㅋ 형들 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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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썬더맨34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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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다낭 처음 가는 놈들 이거 보셈 ㅋㅋ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숨이 턱 막히는데 이게 더위가 아니라 그냥 뜨거운 물수건으로 싸대기를 맞는 느낌임 공항 게이트 나오기도 전에 등짝에 땀이 줄줄 흐르고 캐리어 끄는 손까지 미끄덩거리더라 한국에서 패딩 입고 출발한 내가 호구였음 공항 밖에 택시 호객꾼들이 형님 형님 하면서 달라붙는데 그 와중에 일행놈은 첫 해외라고 들떠서 셀카만 백장 찍음

호텔 체크인하고 일단 환전부터 갔는데 환전소 직원이 계산기 두드리는 속도가 ㅈㄴ 빨라서 내가 속는건지 아닌건지 분간이 안가더라 ㅋㅋㅋ 그냥 웃으면서 받아서 호텔 와서 다시 세보니까 딱 맞아서 안도함 베트남 동 단위가 0이 하도 많아서 백만 단위 쓰는 순간 갑자기 부자된 기분인데 사실 한국돈 오만원임 이 괴리감 뭐냐고 ㅋㅋ 일행놈은 지폐 다발 쥐고 갑부 흉내 내면서 사진찍느라 정신없엇음

같이 간 일행놈이 자기가 길 잘 안다고 큰소리 치길래 믿고 따라갔다가 30분을 빙빙 돌았음 구글맵 켜놓고도 강 건너편으로 가는 클라스 ㅋㅋ 오토바이 떼가 신호도 없이 사방에서 몰려오는데 그거 피하는것만으로도 진이 빠짐 결국 내가 그랩 잡았는데 기사형이 한국 발라드를 풀볼륨으로 틀어주는거임 서비스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본인 최애 플레이리스트였음 둘이 말도 안통하는데 같이 흥얼거리면서 가니까 묘하게 훈훈햇음

도착해서 입장하니까 룸이 생각보다 으리으리해서 잠깐 쫄았음 촌놈 둘이 두리번거리는거 직원이 눈치채고 편하게 앉으라고 손짓해줌 자리 앉자마자 세트랑 양주 들어오고 안주가 한상 가득 깔리는데 메뉴 가격이 한글로도 적혀있어서 첨 온 우리도 헷갈릴게 없엇음 미리 들엇던 금액이랑 한치 오차없이 똑같이 나와서 마음이 아주 편해짐 첫 해외에서 바가지 맞을까봐 쫄던 내가 바보같앗음

노래 기계가 최신이라 한국 신곡도 다 들어가있고 형이 부르고 싶은거 마음껏 질럿음 일행놈이 발라드 부르다가 갑자기 트로트로 갈아타는데 텐션 미쳐서 둘이 자리에서 일어나 방방 뜀 ㅋㅋ 탬버린 흔들다가 팔 빠지는줄 알앗음 아까 그 살인적인 더위는 어디가고 에어컨 빵빵한 룸에서 신나게 놀앗음 중간에 과일이랑 안주도 알아서 리필해주고 직원들 눈치도 ㄹㅇ 빠름

중간에 화장실 갔다가 복도에서 잠깐 길 잃을뻔했는데 직원이 바로 데려다줌 이런 사소한 디테일에서 관리 잘하는게 느껴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다보니 어느새 새벽임 처음엔 한두시간만 있다 갈 생각이었는데 분위기에 취해서 눌러앉아버림 ㅋㅋ 일행놈은 신나서 내일 또 오자고 노래를 부름

나올때쯤 되니까 시차랑 더위에 절어잇던 몸이 오히려 개운해짐 이게 무슨 조화인지 모르겟는데 첫날 빡세게 관광 돌다가 퍼지는것보다 여기서 한판 풀고 컨디션 끌어올리는게 백배 나음 숙소 돌아가는 그랩 안에서 일행놈은 이미 골아떨어짐 다음날 일어나니 숙취도 별로 없고 몸도 가벼워서 바로 바다 보러 나갓음

긴말 안하고 다낭 가는 형들은 첫날 무리하지말고 여기서 몸 풀고 시작하셈 길치 일행 믿지말고 그냥 그랩 부르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움 담에 다낭 들어오면 무조건 여기 다시 들를거임 개꿀이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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