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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더위한테 뚝배기 털리고 청룡열차서 몸 살린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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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솔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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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다낭 3일차에 청룡열차 스파 갔다온 썰 푼다 지금 폰으로 침대에 누워서 쓰는 중이라 오타 좀 있어도 걍 이해 ㄱㄱ 손가락 아프니까 단숨에 갈긴다

일단 그날 낮에 미케비치에서 살이 그냥 익어버림 40도가 사람이 있을 온도냐고 땀이 등줄기 타고 폭포수처럼 흐르는데 편의점 들어가서 냉수 두 병 원샷하고도 정신 못 차림 파라솔 하나 빌리는데 흥정하다가 더위 먹어서 그냥 부르는 값에 줘버림 환전한 동 지갑에서 꺼내는데 손이 땀범벅이라 지폐가 다 젖어서 착착 달라붙음 결국 숙소 기어들어가서 에어컨 최저로 틀고 시체놀이 하다가 저녁 되니까 살 만해져서 아 몸이나 풀자 하고 청룡열차 검색함 이름부터 뭔가 시원하게 갈아줄 것 같잖음

근데 여기서 1차 위기 그랩 기사형이 위치를 자꾸 엉뚱한 골목에 찍어놓음 나는 베트남어 한마디도 못하고 기사형은 영어 제로라 서로 폰 화면 들이밀면서 손짓발짓 하는데 골목을 세 바퀴나 돎 이 더위에 차 안에서 창밖만 보다가 기사형이 갑자기 한국 트로트를 틀어주는데 이 상황에 웃음이 터짐 결국 스파에서 직원이 밖으로 나와서 손 흔들어주는 거 보고 아 살았다 함 내려서 걷는 십초 사이에 또 땀 남

문 열고 들어가는 순간 에어컨 냉기가 얼굴을 때리는데 진심 여기가 천국인가 싶었음 차가운 물수건 딱 주고 웰컴티 내주는데 그거 마시면서 코스표 봄 60분 90분 있길래 이왕 온 거 90분 오일로 지름 관리사분 만나서 방 올라가는데 계단에 은은한 향 깔려있고 조명 어두워서 벌써 반쯤 녹음 방 들어가니까 침대에 수건 각 잡혀있고 오일병 데워져있는 거 보고 아 여기 준비된 곳이구나 싶었음

오일 코스 시작하니까 어깨부터 스르륵 풀리는데 낮에 더위로 뭉친 몸이 손길 따라 사르르 녹음 힘 세기가 딱 내 스타일이라 너무 아프지도 너무 약하지도 않음 등 눌러줄 때마다 뭔가 뚝뚝 소리 나면서 시원한데 이게 사람 몸에서 날 소리가 맞나 싶음 중간에 뜨끈한 타올로 등 덮어주는 타이밍에 나도 모르게 기절해서 잠깐 잠듦 코 골았을까봐 지금도 좀 부끄러움 ㅋㅋ 관리사분이 살살 깨워줘서 민망하게 눈 뜸

코스 끝나고 딸려있는 사우나랑 자쿠지 이용함 뜨거운 물에 몸 담그고 땀 쫙 빼니까 낮에 익었던 살이 리셋되는 기분임 여기서 시간 연장할까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나서 걍 나옴 씻고 나오니까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서 걸을 때 붕붕 뜨는 느낌임 나올 때 카운터에서 픽업 차 불러줘서 숙소까지 편하게 실려감 걸어갈 생각에 아찔했는데 개꿀

결론 낮에 다낭 더위한테 뚝배기 털린 형들은 저녁에 스파로 몸 갈아엎는 거 개추함 청룡열차 이름값 제대로 하더라 몸 새거 되어서 나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깨가 안 뭉쳐있어서 감동함 다낭 가는 놈들 낮에 무리하지 말고 저녁에 여기서 리필받으셈 이상 더위 생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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