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파 후기 겸 다낭 초보 삽질기 개웃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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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독수리97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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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다낭에서 마사지 처음 받아보는 놈들 이거 하나만 보고 가라 나 오늘 애플스파에서 몸이 아주 녹아버려서 지금 숙소 침대에 대자로 널브러진 채로 이 글 쓰는 중임 손가락 까딱하기도 노곤함 ㅋㅋ
오후 두시쯤 숙소를 나섰는데 다낭 햇빛이 사람 하나 잡으려고 아주 작정을 했더라 삼십초 걸었을 뿐인데 등짝에 땀이 줄줄 흐르고 선글라스에 김이 서리는 수준이었음 이게 도시냐 프라이팬이냐 걸으면서 진지하게 고민했고 편의점 들어가서 생수 한통을 원샷했는데 그래도 목이 안 축여짐
그랩 부르는것도 하나의 미션이었는데 내가 지독한 방향치라 픽업 핀을 엉뚱한 데다 찍어놔서 기사 아저씨가 우리 숙소 골목을 세바퀴나 돌았음 창밖으로 나랑 눈을 마주치고도 그냥 지나가길래 아 저게 내 차구나 하고 뒤늦게 손 흔들다가 놓쳤음 결국 전화로 손짓 발짓 하다가 겨우 탔고 미안해서 팁을 두둑히 얹어줬음 (여기서 벌써 오늘 예산 초과 시작됨)
애플스파 문 열고 들어가는 순간 에어컨 바람이 개시원해서 지옥에서 천국으로 순간이동한 기분이었음 나 오늘부터 여기서 살래 진심으로 생각함 프론트에서 코스표를 보여주는데 A B C 쭉 있고 실장이 하나하나 설명해줘서 나는 고민하다 중간인 B로 골랐음 90분짜리로 질렀고 첫 방문이라 그런지 이것저것 챙겨줘서 마음이 편했음
관리사분 배정받고 방으로 올라가는데 먼저 자쿠지에 십오분 몸 담그라고 하더라 들어갔더니 물온도가 아주 미쳤고 여행 이틀 내내 쌓인 피로가 스르르 녹아내리는게 느껴짐 이때 눈이 반쯤 감기면서 아 이 맛에 다낭 오는거구나 싶었고 나도 모르게 눈이 스르르 감겼음
본 관리 들어가니까 관리사분 손힘이 ㅈㄴ 좋더라 어깨 등 종아리 순서로 올라오는데 뭉친 데를 무슨 지도 보듯 어떻게 아는지 딱딱 짚어서 아 소리가 절로 나옴 오일 향도 은은하고 중간에 뜨끈하게 데운 수건으로 꾹꾹 눌러주는데 그거 완전 신세계임 어깨에 얹혀있던 돌덩이가 하나씩 떨어져나가는 느낌이라 나 거의 잠들뻔 했음
코스 끝나고 일어나니까 몸이 붕 뜬 느낌이고 목을 돌리는데 우두둑 소리가 아주 시원하게 남 계산할 때도 처음에 말한 금액 그대로라 괜히 바가지 걱정했던 내가 다 민망해졌음 나오는 길에 시원한 차도 한잔 주더라 밖으로 나오니까 아까 그 살인더위가 또 반겨주는데 이번엔 그냥 웃음만 나옴 ㅋㅋ
그래도 이 코스값에 이 정도 관리면 개이득이라고 생각함 다낭 와서 관광지만 뺑뺑이 돌지 말고 딱 하루는 이런거 받아보셈 몸이 완전 리셋되는 느낌이라 그날 저녁이랑 다음날 일정 소화가 훨씬 수월했음 처음 오는 형들한테는 여기 무난하게 추천할만하고 나는 다음 다낭행에도 여기를 목록에 넣어둘 생각임 아무튼 관광 빡세게 돌 계획이면 중간에 이런 관리 한번 껴주는게 체력 관리에 훨씬 이득이라는게 오늘의 교훈임 몸 아끼면서 놀자 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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