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돈키호테 미러룸 처음 뚫은 놈 후기 푼다 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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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삼일차에 숙소 형이 돈키호테 미러룸 가보라길래 혼자 그랩 불러서 출발함 근데 이 그랩 기사님이 영어도 안통하고 나도 베트남어 빵점이라 손짓발짓으로 겨우 주소 찍음 ㅋㅋㅋ 폰 번역기 돌리는데 발음이 이상했는지 기사님이 고개만 갸웃하다가 결국 지도 캡처 보여주니까 그제서야 오케이 하더라 이 소통의 벽 무엇
출발 전에 환전을 안하고 나와서 현금이 딸렸는데 다낭 더위가 진짜 살인적임 오후 두시쯤이었나 아스팔트에서 아지랑이 올라오고 등짝에 땀이 폭포처럼 흐름 반팔 티가 소금기로 하얗게 됐음 편의점 들어가서 물 하나 사먹는데 냉기 쐬는 순간 살 것 같더라 이게 무슨 코스 전 워밍업인가 싶었음 환전소가 근처에 있어서 급하게 동 좀 바꾸고 겨우 마음이 놓임
업소 도착하니까 미러룸 초이스라고 해서 뭔가 했는데 유리 너머로 관리사분들 프로필 보고 고르는 방식이더라 처음엔 좀 뻘쭘했는데 매니저분이 한국말 조금 해서 편하게 골랐음 나같은 쫄보도 어버버 안하고 진행됨 대기실도 시원하고 물이랑 따뜻한 차 내주는데 땀 식히면서 한숨 돌리기 딱 좋았음
룸 들어가니까 생각보다 넓고 샤워부터 하고 시작하는데 물온도도 딱 맞음 은은한 오일 향이 방에 깔려서 코부터 편안해짐 오일 바디 코스로 받았는데 등이랑 종아리 뭉친거를 관리사분이 팔꿈치로 지그시 눌러주니까 아 소리 절로 나옴 여행 이틀 걸으면서 쌓인 피로가 그냥 녹아내리는 느낌이었음 발바닥 지압할때는 온몸에 전기 오는줄 알았음 ㅋㅋ
중간에 살짝 졸았는데 코 골았을까봐 지금도 이불킥함 ㅋㅋㅋ 얼마나 노곤했으면 옆에서 트는 잔잔한 음악까지 자장가로 들리더라 그와중에 시간 하나도 안 줄이고 꽉 채워주셔서 개이득 매너팁도 미리 들은 금액이랑 똑같아서 계산할때 스트레스 하나도 없었음 바가지니 뭐니 걱정했던 내가 민망할 정도로 셈이 명확했음
씻고 옷 갈아입고 나오니까 아까 헐떡이며 들어왔던 그 몸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개운함 목덜미랑 어깨가 유독 무거웠는데 그게 싹 사라지니까 발걸음이 붕붕 뜨더라 로비에서 시원한 생수 한병 더 챙겨주는 센스도 마음에 들었음 여행 와서 이런 대접 받으니까 스스로 고생했다 소리 나오더라 ㅋㅋ
끝나고 나오니까 해가 지기 시작하는데 몸이 깃털됨 아까 그 살인 더위가 언제였냐는듯 저녁 바람이 선선하게 불더라 그랩 다시 부르는데 이번엔 기사님이 엉뚱한 골목으로 데려가서 나 길치 발동해서 오분 뺑뺑이 돌았지만 결국 잘 도착함 미케비치 야경 보면서 걸어오는 그 기분은 겪어본 놈만 앎
결론 다낭 와서 코스 한번 받을거면 여기 미러룸 방식이 초보한테 진짜 편하다 관리사 직접 보고 고르니까 뽑기 실패 확률도 적음 더위에 지친 몸 하루 리셋하기 이만한데 없더라 형들 다낭 가는 놈들 참고하셈 나는 담 여행때 무조건 다시 예약할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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