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타운 가라오케 밤새 놀다 온 후기 좀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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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jdsklehbrgl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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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첫날 밤 얘기 좀 풀어봄 형들 미케비치 근처 숙소에 짐만 던져놓고 나왔는데 밤 아홉시에도 공기가 후끈해서 숨이 턱 막힘 낮에 오행산 다녀오느라 셔츠가 소금꽃 핀 상태였는데 밤에도 이 온도면 대체 낮엔 몇도냐 싶었음 (그날 낮 체감 사십도였음 살려줘)
일행 셋이서 뭐하냐 하다가 결국 술 당겨서 그랩 부름 업타운으로 가자 했는데 여기서부터 시련 시작임 기사한테 주소 보여줬는데 발음이 안 통해서 손짓발짓 삼세판 하다가 결국 지도 화면 확대해서 겨우 출발함 다낭 그랩은 진짜 인내심 수련장이라니까 십분 거리를 이십분 걸려 빙 돌아감 (기사님 저 미워하신 거 아니죠)
입구 도착하니 웨이터가 딱 나와서 룸으로 안내함 첫 방문이라 뭘 어떻게 하는지 몰라 어리버리 탔는데 세트부터 잡자고 함 우리 셋이면 백오십 달러 근처 세트가 딱이라 해서 그걸로 감 룸 들어가니 조명 은은하고 소파 푹신해서 하루종일 걸어다닌 다리 피로가 반쯤 녹아내림
맥주가 계속 채워지는 구조라 술 약한 나는 초반부터 페이스 조절 들어갔는데 형들이 자꾸 원샷 시켜서 세잔쯤에 벌써 볼 빨개짐 아가씨 초이스는 강요 하나도 없고 보고 편하게 정하는 식이라 부담 없었음 노래 부르고 탬버린 흔들고 하다보니 두시간이 그냥 순삭임
중간에 안주로 과일 접시랑 마른안주가 쫙 깔렸는데 망고가 어찌나 달던지 술 마시다 말고 과일만 축냄 열대과일은 확실히 현지가 진리임 룸 안에 조명이 색색으로 바뀌는데 촌스러울 줄 알았는데 은근 흥 돋우는 데 한몫함 마이크 음량도 빵빵해서 노래방 좀 다녀본 형들도 만족할 수준이었음
중간에 화대 얘기 나왔는데 이건 세트랑 완전 별개라 미리 알고 있어야 계산할때 심장 안 내려앉음 이거 모르는 형들 꼭 있으니까 처음 가면 웨이터한테 총액 개념부터 물어보고 시작해라 웨이터가 분위기 관리를 워낙 잘해줘서 어색한 공백이 거의 없었음 우리중에 음치 형 하나 있는데 그 형 무대까지 깔아줘서 다같이 배 잡고 뒤집어짐
새벽에 나와서 다시 그랩 잡는데 이번 기사님이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하길래 다같이 빵 터짐 숙소 돌아와서 대충 씻고 그대로 침대에 뻗음 다음날 아침 숙취로 머리가 지끈지끈했지만 후회는 하나도 없었음 (형들 물은 미리 사놓고 자라)
정리하면 첫 다낭 밤 치고 아주 만족스러웠고 위치가 해변가라 오가기도 편함 술 제대로 달릴 각이면 세트 넉넉하게 잡는게 답이고 조용히 한두잔 할거면 인원 적은 세트로 시작해도 됨 다낭 처음 밟는 놈들 참고하고 가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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